수요일, 8월 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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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지자, 이재명 제2의 ‘형수 욕설파일’ 공개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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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에게 욕하며 항의하는 내용

이재명측 “완전히 선 넘었다” 반발

“이낙연, 노무현 탄핵에 참여” 공격

이낙연측은 “반대표 던졌다” 반박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일 대선 후보 경선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흐르며 과열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자해 행위가 될 수 있다”며 선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선두권을 형성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공방전은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양측 모두 “상대가 선을 넘었다”며 이제 물러설 수 없다고 했다.

양측의 이날 공방은 이 전 대표 지지자 A씨가 자기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욕설 파일’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56초 분량의 이 녹음 파일에는 이 지사가 지난 2012년 7월 성남시장 재직 시 자신의 형수와 설전을 벌이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음 파일은 과거 이 지사가 선거를 치를 때마다 논란이 됐던 2012년 6월 형수와의 통화 녹음과는 다른 것이다. 이날 공개된 파일에는 이 지사가 형수에게 욕설을 하면서 “이것도 공개해라. 녹음해 가지고 칼로 쑤시니까 좋더냐?”라며 기존 녹음 파일을 공개한 것에 항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지사 측은 녹음 파일 공개 배후에 이 전 대표 측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이 전 대표 지지자가 완전히 선을 넘은 것”이라고 했다.

녹음 파일이 공개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A씨가 친이낙연 성향이고, 이낙연 캠프 인사들이 여기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등 이 전 대표 측과 밀접하게 관련 있다는 것이다.

A씨 유튜브에는 최근 이낙연 캠프 좌장 격인 설훈 의원, 수석대변인 오영훈 의원, 정책본부장 정태호 의원 등이 잇달아 출연했다. 이 지사 측은 “이번 파일도 이미 지난 지방선거 때 다 돌았고 새로운 게 아니다”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

양측의 공방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문제로 이어졌다.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가세한 옛 민주당에 몸담은 이력을 문제 삼았다.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 김영진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낙연 후보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 대변인이었는데 그 후 탄핵 과정에 참여했다”며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분명한 입장이 없다. 구렁이 담 넘듯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래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 지키겠느냐”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주장하는 ‘민주당 적통론’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그러자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낙연 후보는 노무현 탄핵 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며 “당시 광주·전남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우리가 탄핵할 수 없다’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도 방송 인터뷰에서 “(노무현 탄핵에) 반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