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9월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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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질질 흘렸다” 엄마 폭행피해 도망친 10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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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서 한 10살 소녀가 어머니에게 폭행을 당하다 맨발로 편의점에 뛰어가 도움을 요청한 사건이 13일 알려졌다.



지난 7일 오전 10시쯤, 서울 마포구 편의점 안으로 맨발의 소녀가 뛰어 들어왔다. 헝클어진 머리에 코피를 심하게 흘리는 A양은 어머니가 술에 취해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6월 부모의 학대를 피해 목숨을 걸고 탈출했던 창녕 9살 소녀가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곳도 바로 편의점이었는데, 이번에도 일종의 ‘아동학대 피난처’ 역할을 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씨는 술에 취해 딸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양은 발견 당시 코피를 심하게 흘렸다. 목격자는 “‘도와주세요!’ 했던 것 같다. 다급한 목소리여서 무슨 일인가 싶어 나와 봤다. 맨발이었던 것 같아, 맨발”이라고 말했다.





황급히 아이의 코피를 닦은 편의점 직원은 다른 손님과 함께 아이를 진정시킨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이 구조된 편의점은 A양의 집에서 60m가량 떨어져 있는 곳으로 평소 친모의 심부름으로 자주 들렀던 곳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건 당일 만취해 집에 들어갔는데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아이를 보고 순간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현재 아동보호센터에서 보호받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아동의 상태가 안정되면 전문가들과 함께 조사를 이어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