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9월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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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여자랑 관계 맺고 ‘3억’ 협박 당한 유명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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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아나운서를 협박한 여성이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춘호 판사는 지난 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A 씨와 B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방송가에서 활동 중인 아나운서 C 씨에게 “술집 여성과 만나 관계를 맺은 것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에 따르면 유흥주점 접객원으로 일하던 A 씨는 지난해 손님으로 온 C 씨와 알게됐다. 당시 연락처를 교환한 뒤 2~3주에 한 번씩 만났고, 잠자리를 갖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역시 손님으로 알게된 B 씨에게 C 씨와의 관계를 알렸다. 성관계를 암시하는 C 씨와의 문자 대화를 캡쳐해 보내주기도 했다.

심지어 B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C 씨가 술집 여성과 만난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하기도 했고, C 씨에게 “방송국과 신문사에 아는 사람이 많다. 기자들에게 이미 자료를 보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와 B 씨는 C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기로 마음먹고 “기자들에게 사진을 다 보냈는데 입을 막고 있는 중이다. 방송일 계속 하고 싶으면 3억원을 보내라”고 더 심한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법원은 이들의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 징역형을 내렸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